오십견증상, 예방법

50대 이후 어깨 통증과 팔 움직임 제한, 원인과 치료, 그리고 예방 방법

50대 이후에 들어서면서 이전에는 없던 어깨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로하거나 잠을 잘못 자서 뻐근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돌리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어깨 관절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에서는 50대 이후 흔하게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대표 원인과 치료,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십견증상, 예방법

1. 어깨 통증의 대표 원인 – 오십견

50대 전후에서 많이 나타나는 어깨 질환 중 하나는 오십견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하며,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면서 주변 조직이 달라붙어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염증과 유착이 쉽게 발생합니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전후에 나타나며, 여성에서 조금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을 가진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어깨 외상이나 수술 후 장기간 움직이지 않아 관절이 굳으면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고,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대개 세 단계를 거칩니다.
첫 번째는 통증기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움직일 때뿐 아니라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심하며 특히 밤에 심해집니다.

두 번째는 경직기로, 통증은 다소 줄어들지만 어깨 움직임이 현저히 제한됩니다.

마지막은 해빙기로, 수개월에서 1~2년에 걸쳐 서서히 관절 움직임이 회복됩니다.

 

 

2. 다른 원인 질환과의 구분

어깨 통증과 팔 움직임 제한이 모두 오십견 때문만은 아닙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 어깨 힘줄이 찢어져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습니다.

석회성 건염: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충돌증후군: 힘줄이 어깨뼈와 부딪혀 염증이 발생합니다.

경추 질환: 목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 어깨로 통증을 방사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력 청취, 관절 가동범위 검사,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오십견은 능동적·수동적 움직임이 모두 제한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수동 움직임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치료 방법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온찜질·전기 자극·초음파 치료 등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절 가동범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통증 때문에 팔을 쓰지 않으면 관절이 더 굳어지므로,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스트레칭과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에 따라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염증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마취 상태에서 어깨를 강제로 움직여 유착을 푸는 관절수동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한 유착 절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4. 재활과 운동

재활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시행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운동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벽 타기 운동: 벽에 손가락을 대고 타고 올라가듯 팔을 조금씩 올립니다.

막대봉 스트레칭: 긴 막대를 잡고 반대손으로 아픈 팔을 보조하며 올립니다.

진자운동: 상체를 숙이고 팔을 늘어뜨린 상태에서 부드럽게 앞뒤·좌우로 흔듭니다.

 

5. 예방 방법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어깨를 자주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말고, 중간중간 어깨를 돌리거나 팔을 뻗는 동작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라밴드나 가벼운 아령을 이용한 어깨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추운 계절에는 보온에 신경 쓰고, 당뇨병·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수면 시에는 아픈 쪽 어깨로 눕지 말고, 베개 높이를 적절히 조절해 목과 어깨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6. 결론

50대 이후 발생하는 어깨 통증과 팔 움직임 제한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십견뿐 아니라 다양한 어깨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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